문보경의 미친 타격감...7경기 연속 멀티 안타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는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1 23: 17

LG 문보경이 7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갔다. 
문보경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7경기 연속 멀티 히트' 기록을 세웠다. 
2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은 롯데 선발 김진욱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타구는 펜스까지 굴러갔고, 1루 주자는 홈까지 들어왔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LG 문보경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7.01 /jpnews@osen.co.kr

1-1 동점인 6회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은 구원 투수 나균안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후에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로 LG는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문보경은 경기 후 7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대해 “화요일 경기 끝나고 수요일 경기 취소됐을 때 알게 됐다. (특별한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매 타석 집중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 경기 준비를 많이 한다. 그는 “좋은 투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영상도 많이 보고, 이호준 타격코치의 도움도 받아서 조언도 많이 듣는다. 조언 들은 대로 생각하면서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5월말~6월초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딱 10일을 다녀온 뒤로 180도 달라졌다. 2군에서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문보경은 “2군에서 특별히 교정을 받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이병규 코치님과 임훈 코치님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시고, 멘탈 부분에서 많이 잘 잡아주셨던 것이 지금 좋은 결과로 나오는 거 같다”고 말했다.
좋은 공격과 함께 수비 실력도 늘어났다. 그는 “3루 수비에서도 공 한 개 마다 집중하고, 미리 나에게 타구가 올 수도 있겠다 시뮬레이션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지환이 형이 경험을 많이 알려주시고, 지환이 형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했다.
뜨거운 6월(타율 4할4푼6리)을 보낸 문보경은 "6월부터 잘 맞았는데 한 달로 끝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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