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폭발' SSG, 혼돈의 4회 극복→끝내기 승…KIA 5연패 수렁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1 22: 15

SSG 랜더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7차전에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동점이 반복되는 접전 끝에 KIA를 5연패 늪에 빠트렸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1선발 윌머 폰트는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9경기에서 끊기게 됐다. 폰트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SSG 선수들. / OSEN DB

하지만 SSG는 타격전으로 KIA를 무너뜨렸다. 폰트가 1회초 나성범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전의산이 KIA 선발 김도현의 초구를 바로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회까지 1-1로 맞서던 SSG는 혼돈의 4회를 겪었다. 폰트가 첫 타자 김선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헌납했고 나성범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이어 소크라테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폰트는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렸지만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 황대인에게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추가 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동료들도 수비에서는 도와주지 못했다. 2사 2, 3루에서 폰트가 류지혁을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1루수 전의산의 실책이 나왔다. 전의산은 자신의 앞으로 온 타구를 막았지만 1루 커버에 들어온 폰트에게 공을 건네지 못했다. 전의산이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점수는 1-5가 됐다.
SSG는 4회말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내야안타로 나갔고 전의산이 김도현의 3구째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날렸다.
전의산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팀의 첫 번째, KBO리그 올 시즌 10번째, 통산 1129번째 기록이다.
SSG는 7회초 등판한 최민준이 KIA 신인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7회말 최정이 동점 솔로포로 맞섰다.
9회초 1사 1, 3루 위기를 서진용이 나성범을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만들며 한숨 돌린 뒤 9회말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2사 이후 한유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박성한이 자동고의4구로 나갔다. 크론이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나가며 2사 만루가 됐다. 
SSG는 최상민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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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전의산.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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