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만에 얻은 기회인데, 5점 지원 받고도 웃지 못한 하루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1 22: 17

KIA 타이거즈 우완 김도현(22)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도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투구를 했다. 패전은 면했으나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잘 던지면 최대한 길게 볼 것이다. 5이닝 던져주면 좋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투수 김도현. / OSEN DB

이어 김 감독은 “김도현은 체인지업이 좋다. 포심도 좋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던지지만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다. 선발로 계속 수업을 해야 할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날 SSG전도 기대를 모았다.
3회까지는 잘 던졌다. 2회말 전의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1회초 나성범의 솔로포와 4회초 타선의 4점 지원을 받으면서 힘이 날 수 있었다.
그러나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첫 타자 박성한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내주고 전의산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KIA는 2점 차로 쫓기게 됐고, 결국 투수를 교체했다. 김도현은 4회에 아웃카운트 한 개도 만들지 못하고 윤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도현은 지난달 4일 KT 위즈와 경기 이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27일 만에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된 김도현은 4회까지 5점 지원을 받고도 4회 투런 한 방을 얻어맞으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KIA는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상민에게 볼넷을 허용,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는 5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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