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 결승타’ KT, 1회 5실점 딛고 두산에 11-7 역전승…5할 복귀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01 22: 11

KT가 1회 5실점을 딛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KT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6월 21일 수원 NC전 이후 열흘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시즌 37승 2무 37패.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2승 2무 39패가 됐다.

KT 오윤석 / OSEN DB

선취점은 1회 빅이닝에 성공한 두산 차지였다. 선두 안권수의 안타에 이어 양찬열(2루타)-호세 페르난데스가 연속 적시타를 날렸고, 김재환의 사구와 김재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서 박세혁이 2타점 2루타, 강승호가 1타점 내야땅볼로 5-0 리드를 만들었다.
KT가 1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혁이 볼넷, 강백호가 안타, 박병호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위치한 가운데 장성우가 1타점 내야땅볼,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2점 차 추격을 가했다.
승부처는 3회였다. 선두 앤서니 알포드가 유격수 송구 실책, 강백호가 안타, 장성우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상황.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1타점)-오윤석(2타점)-장준원(2타점)이 3타자 연속 적시타로 8-5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배정대의 중전안타 때 3루를 향해 달리던 강백호가 좌측 햄스트링을 다치며 구급차로 긴급 이송됐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선두 장준원과 김준태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서 박병호-장성우가 연속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이후 8회 장성우의 솔로홈런으로 완승을 자축했다. 장성우는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마지막 9회 무사 1, 2루서 투수 엄상백의 2루 송구 실책과 서예일의 병살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11피안타 1사구 7탈삼진 5실점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엄상백-김재윤이 뒤를 책임. 김재윤은 KBO 역대 12번째 통산 1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 배정대, 장준원 등 5명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반면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비자책) 난조로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다만 실점 과정에서 실책이 발생하며 8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김재호의 3안타는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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