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로 끝나야 할 상황에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한화의 실수로 잡은 기회를 키움이 놓치지 않았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7-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준완이 7회 역전 결승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한 2위 키움은 48승28패1무로 1위 SSG를 계속 압박했다. 2연패에 빠진 10위 한화는 24승49패1무.
1회 키움이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지만 한화가 4회 정은원의 2루타에 이어 이진영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5회 김인환이 키움 선발 한현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8호 홈런.
키움도 6회 김휘집이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날리며 한화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렸다. 그러자 한화도 7회 노수광이 바뀐 투수 하영민의 초구를 우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노수광의 시즌 2호 홈런.
하지만 7회 키움이 5득점 빅이닝으로 완전히 뒤집었다. 한화 구원 김종수를 상대로 김혜성의 안타, 김웅빈의 몸에 맞는 볼, 이병규의 안타로 무사 만루 황금 기회를 잡았다. 대타 이지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전병우의 타석에서 결정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전병우는 투수 앞으로 가는 땅볼을 쳤다. 1-2-3으로 이어질 병살 타구. 그러나 공을 잡은 투수 김종수의 홈 송구가 빗나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병살로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날 상황이 1실점과 함께 만루 상황으로 번졌다.
키움은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준완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폭발했다. 루상의 주자 3명이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6-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한화 2루수 정은원이 놓친 사이 김준완도 홈에 들어왔다. 7-5. 한화는 7회 5실점 과정에서 뼈아픈 실책 2개로 자멸했다.
키움은 김준완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선발 한현희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9회 마무리 문성현이 김태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2경기 연속 무실점이 끊겼지만 2점 리드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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