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루징 0회’ LG의 파죽지세, 승률 1위 질주했다. 그런데 부상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1 09: 41

 LG 트윈스는 6월 승률 1위와 함께 장맛비로 이틀 연속 달콤한 휴식으로 6월을 마쳤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전날에 이어 장맛비가 잠실구장에 비를 쏟아부었고, 2경기 연속 경기는 열리지 못했다.
LG로서는 손해 볼 것 없는 우천 취소다. 개막 후 쉼없이 달려오다 6월 들어 부상자가 나오는 시기에 이틀 연속 쉬게 됐다.

LG는 6월에 15승 1무 6패로 승률 7할대(.714)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이다. 6월에 루징시리즈 한 번도 없이 5연속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5할 승률에서 4월에 +3개, 5월에 +2개였는데, 6월에 +9개를 적립했다.
선발진이 안정됐고, 타선도 중심타자와 신예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LG는 6월 평균자책점 3.15로 리그 2위였다. 불안했던 선발진이 6월 12승 4패 2.98로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 선발 평균자책점도 2위였다.
‘원투 펀치’ 켈리와 플럿코의 기세가 대단했다. 6월에 켈리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 플럿코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첫 2경기에서 부진했으나 지난 주에만 2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김윤식이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며 믿음직한 5선발 노릇을 하고 있다.
공격지표는 더 좋다. 상하위 타순의 연결이 잘 됐고, 짜임새가 좋았다. 팀 타율 1위(.275), 팀 OPS 1위(.763)를 기록했다. 2군을 다녀온 문보경이 6월에만 타율 4할4푼6리의 놀라운 타격을 선보였다. 3번타자 김현수가 4홈런 21타점, 4번타자 채은성이 3홈런 17타점으로 해결사로 활약했다.
5월 3할 타율과 5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재원은 6월에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지만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2루 자리를 메운 손호영도 6월 3홈런 11타점과 함께 건실한 수비를 보여줬다.
5월말 선두 SSG와 7경기 차이가 났는데, 6월말은 4경기 차이로 줄었다. 6월 상승세를 7월에도 이어간다면, 2위 키움과 함께 선두 추격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런데 부상 악재가 생긴 것은 불안 요소다. 톱타자 홍창기가 지난 27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치료에만 3주 진단이 나와 7월말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 플러스 전력으로 기대되는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도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옆구리 근육 출혈이 있었고, 일주일 정도 쉬면서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회복 기간을 여유있게 잡는다면 올스타 휴식기까지 쉴 가능성도 있다. 
LG는 뎁스가 두터워 부상 공백에 곧바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민이 톱타자 경험이 풍부하고, 외야진에는 문성주, 이재원 신예들이 있다. 외국인 타자 없이 이미 5~6월 두 달을 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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