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시급한 KIA, 이적생 대체 선발에게 찾아온 27일 만의 기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1 12: 07

KIA 타이거즈 우완 김도현(22)이 이적 후 두 번째 기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KIA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7차전을 벌인다. 최근 4연패 중인 KIA는 ‘이적생’ 김도현을 선발로 올려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도현은 지난달 4일 KT 위즈와 경기 이후 27일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한화 이글스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게 된 그는 당시 KT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2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KIA 타이거즈 투수 김도현. / OSEN DB

그는 외국인 투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외국인 투수 부상과 교체로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어깨가 무겁다. 팀은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4-8 패배)부터 4연패를 당한 상황이다.
4위 KIA는 연패 사슬을 끊고 상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자 할 때 2019년 한화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 프로 4년 차 김도현에게 기회가 왔다.
쉽지 않은 날이다. SSG는 외국인 1선발 윌머 폰트가 선발 등판한다. 폰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과 강력한 ‘원투 펀치’ 노릇을 하고 있다.
게다가 SSG 타선은 추신수와 최지훈, 최정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고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로 대신 1루 자리를 꿰찬 전의산이 위협적이다. 김도현이 이겨내야 할 타자들이다.
KIA는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션 놀린 대신 토마스 마노니와 계약했다. 파노니는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등판할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뛰어나고, 제구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노니가 합류하면 김도현에게는 또 언제 기회가 주어질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그에게 소중하다. 1위팀, 강한 외인 1선발을 만나게 됐지만, 김도현이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준다면 KIA 선발진이 힘겨울 때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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