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내노라 하는 대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는 투수로 13경기(74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는 4연승을 기록중이다. 26⅔이닝 동안 탈삼진 36개를 잡았고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압도적인 4경기를 치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은 에이스들을 소환했다. 미국매체 코디파이는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1968년 이후 4경기에 선발등판해 36탈삼진 이상, 1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오타니가 17번째다”라며 독특한 기록을 소개했다.
오타니 이전에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들은 놀란 라이언, 페르난도 베네수엘라,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요한 산타나, 크리스 카펜터, 잭 그레인키, CC 사바시아, R.A. 디키, 클레이튼 커쇼, 로비 레이, 크리스 세일, 코빈 번스, 케빈 가우스먼, 제이콥 디그롬, 맥스 슈어저가 있다. 대부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거나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특급 에이스들이다.
일본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벤치로 내려갈 때는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탈삼진 쇼를 선보이며 2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덧붙여 말하자면 오타니는 최근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타율 .361, 장타율 .754,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당연히 앞서 언급된 명투수들도 해내지 못한 굉장한 활약이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