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득점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마음이 쓰였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서 기쁘다”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전병우가 8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
전병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득점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마음이 쓰였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때려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랜만에 3루수로 선발출전한 전병우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고 포구 실책도 하나 기록됐다. 6회에는 유격수 김휘집마저 송구실책을 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전병우는 “오랜만에 3루수로 선발출전하다보니 긴장을 한 것 같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내가 계속 조금씩 실수를 하다보니 (김)휘집이도 실책이 나온 것 같다. 내가 잘 못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휘집이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진짜 좋은 결과를 내서 그런 아쉬운 모습을 달래주고 싶었다”라며 김휘집을 감쌌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키움은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병우는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항상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의 역할을 잘 찾아 해내고 있고 선수들끼리 잘 뭉치는 것 같다. (이)용규형도 선수단을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힌 전병우는 “내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