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삼성을 완파했다. KT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패를 끊었다. 시즌 4승째.
타자 가운데 박병호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황재균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배정대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강백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데스파이네의 직구 중심의 힘 있는 피칭이 효과적이었다. 중요할 때 좋은 피칭을 해주며 자기 역할 충분히 잘 해줘서 고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타선에서는 역시 1,2회에 찬스 무산될 위기를 2사 후에 오윤석과 배정대가 타점을 올려준 것이 승기를 가져왔다”면서 “박병호의 결정적 투런 홈런이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또 “먼 길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감사하고 모든 선수들 더운데 정말 고생 많았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KT는 내달 1일부터 안방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