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인복이 7승 역투를 펼쳤다.
이인복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인복은 시즌 7승 째를 수확했다.
이날 이인복은 9개의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고비마다 장기인 땅볼 유도 피칭을 펼치면서 두산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잠재웠다. 이날 51개의 투심, 23개의 슬라이더, 14개의 포크볼, 커브 3개를 던졌다.
최대 위기는 6회였다. 1사 후 양석환에게 안타, 박세혁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승호를 삼진으로 솎아냈고 박계범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좌익수 전준우가 몸을 날려 이인복의 승리와 실점을 지켜냈다.
이로써 이인복은 6월 한 달 간 3승 1패 평균자책점 2.86(28⅓이닝 9자책점)을 기록하며 6월 에이스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이인복은 "오늘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불리한 카운트를 잡더라도 볼넷을 끝까지 내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6회 23루 핀치상황에서 강승호 선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면서 "돌아온 (정)훈이 형이 홈런으로 힘을 보태주셨고 (전)준우형의 슈퍼 캐치에 놀랐다. 두 형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