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8회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5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4연패 부진이다.
7회까지는 KIA의 분위기가 좋았다. 6회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날리며 17이닝 연속 무득점을 끝냈고 키움의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에는 나성범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8회 1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KIA는 오히려 위기에 직면했다.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전상현이 선두타자 신준우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영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웅빈은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빠르게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KIA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정해영은 첫 타자 전병우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IA는 9회 나성범이 안타를 때려냈고 박동원과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결국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8회 투입하는 강수에도 내준 패배이기에 더욱 아프게 느껴졌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