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두산을 잡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패를 탈출하며 32승38패3무를 마크했다. 두산과 32승38패2무 동률을 기록하면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초반 팽팽하게 흘렀다. 롯데가 1회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 황성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대호의 우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이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2회 선두타자 박세혁이 행운이 깃든 3루타를 뽑아내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강승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롯데가 달아났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DJ 피터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두산 선발 곽빈의 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1 역전.
3회에는 1사 후 한동희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등장한 정훈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곽빈의 3구 째 144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4-1로 달아났고 곽빈을 강판 시켰다.
이후 롯데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두산은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6회 1사 2,3루, 7회 2사 1,2루의 기회를 차례대로 놓쳤다.
그리고 롯데는 8회말 전준우의 2루타, 한동희의 사구, 피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6이닝 91구 9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7승 째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피터스와 정훈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규-구승민-최준용-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은 4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박정수가 2⅔이닝 무실점, 박치국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추격조 투수들이 활약했지만 타선이 13안타를 치고 1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며 패배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