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비수 꽂은 박동원, KIA 17이닝 연속 무득점 끝냈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01 00: 06

KIA 타이거즈 박동원이 팀의 타격 슬럼프를 끝냈다.
박동원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KIA는 4-5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나성범, 박동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영입한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각종 타격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을 지켰다. 팀 타율 2위(.266), 홈런 1위(60), 출루율 1위(.349), 장타율 1위(.402), OPS 1위(.751)를 기록중이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 KIA 박동원이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06.30 /ksl0919@osen.co.kr

하지만 최근 KIA 타선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점수를 안낼 수는 없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대표 에이스 투수가 나온다. 이럴 때일수록 타자들에게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라고 주문했다”라며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지난 28일 키움전 6회 1득점을 기록한 KIA는 이후 17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지만 0-1 무득점 패배를 당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5회까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이적생 박동원은 화끈한 홈런으로 길었던 KIA 타선의 부진을 끝냈다. 6회 1사 1루에서 옛 동료 에릭 요키시의 6구째 시속 146km 투심을 밀어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KIA로 이적한 이후 고척돔에서 쏘아올린 첫 홈런이다.
박동원의 홈런 이후 KIA는 혈이 뚫린듯 안타가 쏟아졌다. 7회에는 나성범이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KIA 타선은 이날 9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하지만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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