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 행진이다.
이날 실책이 있었던 전병우는 8회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이지영은 2019년 3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191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휴식에서 돌아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양현은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호는 9회를 책임지며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4연패에 빠진 KIA는 선발투수 한승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박동원은 KIA 이적 후 고척돔에서 처음으로 홈런(시즌 9호)을 터뜨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맹활약. 나성범은 7회 역전 솔로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전병우에게 뼈아픈 2루타를 맞고 말았다.
키움은 2회 선두타자 이용규와 이병규가 연속안타를 날렸다. 이지영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웅빈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전병우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김준완-김휘집-이정후가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지영은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 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KIA는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대인이 안타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서 이우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고종욱의 타구에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3 동점이 됐다.
7회에도 KIA는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나성범이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8회 선두타자 신준우가 2루타를 날렸다. 김웅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전병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9회 마지막 수비에는 이승호가 마운드에 올라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