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삼성 선발진의 가장 믿을만한 카드로 꼽히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무너졌다.
뷰캐넌은 30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5패째.
1회 배정대의 우중간 2루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린 뷰캐넌은 오윤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2루 주자 배정대는 홈인. 황재균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선두 타자 김준태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송민섭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뷰캐넌. 심우준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했지만 배정대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3루 주자 김준태는 홈인. 뷰캐넌은 알포드를 3루 땅보롤 돌려세우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뷰캐넌은 3회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컷패스트볼(138km)을 던졌으나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됐다.
오윤석과 불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뷰캐넌은 황재균의 좌중간 안타,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송민섭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심우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배정대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4회 알포드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뷰캐넌은 2사 후 박병호에게 한 방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타구는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아갔다.
올 시즌 최소 이닝 및 최다 실점을 기록한 뷰캐넌은 1-6으로 뒤진 5회 사이드암 최하늘과 교체됐다. 한편 삼성은 KT에 2-13으로 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