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꺾은 안우진, 홍원기 감독 “보기 힘든 명품 투수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30 16: 49

“근래 보기 힘든 명품 투수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멋진 투수전을 벌인 안우진과 양현종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우진은 지난 29일 KIA전에서 양현종과 맞붙었다. 양현종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의미가 있는 승리다. 근래 보기 힘든 명품 투수전이었다. 한 마디로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표현하고 싶다”라며 안우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안우진에 대한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을 아낀 홍원기 감독은 그럼에도 “어제는 타자들을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구가 아니었다. 변화구를 많이 섞는 모습을 보였고 어떻게든 투구수를 줄이려고 했다. 강속구보다는 타이밍을 뺏는 그런 투구를 했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영리한 투구를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라며 점점 노련해지는 안우진의 활약에 웃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경기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온전히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김혜성은 5회 대타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전경기 출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이 쉬기를 바랐지만 역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다 중요하지만 김혜성은 핵심선수다. 관리 차원에서 온전한 휴식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제처럼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지고 중요한 찬스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해볼 방법인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선수 관리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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