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으로 지쳐" 한화 윤대경 2군행, 선발→불펜 보직 변경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30 16: 34

한화 우완 투수 윤대경(28)이 재충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보직도 선발에서 불펜으로 바뀐다. 
한화는 30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윤대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을 1군에 올렸다. 
윤대경은 전날(29일) SSG전에서 1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근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되며 9이닝 19실점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한화 선발 윤대경이 손에 묻은 로진을 불고 있다. 2022.05.03 / dreamer@osen.co.kr

시즌 초반 팀의 실질적인 1선발로 활약하며 5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제 몫을 했지만 5월말부터 기복 심한 투구를 보였다. 결국 시즌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윤대경이 심적으로 많이 지쳤다. 열흘 정도 쉬다 오라고 했다”며 “윤대경은 이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준비할 것이다. 실력보다는 팀 상황에 맞춘 결정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주 예프리 라미레즈가 데뷔한 데 이어 펠릭스 페냐도 이번 주말 고척 키움전에 첫선을 보인다. 대체 외국인 투수 2명이 모두 합류함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국내 투수 4명 중 누군가 불펜으로 이동해야 할 상황. 윤대경이 빠지면서 한화 선발진은 라미레즈, 페냐, 장민재, 김민우, 남지민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화는 이날 마이크 터크먼(중견수) 김태연(3루수) 정은원(2루수) 김인환(1루수) 이진영(우익수) 권광민(좌익수) 변우혁(지명타자) 박정현(유격수) 박상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장민재.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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