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상승세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9승은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양현종과의 지난 맞대결에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김재웅(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김재웅은 시즌 21홀드, 문성현은 시즌 7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7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송성문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KIA 타선은 박찬호, 이창진, 한승택, 황대인이 안타를 하나씩 때려내는데 그치며 산발 4안타로 부진했다.
양 팀은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면서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안우진과 양현종 모두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강렬한 구위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키움은 1회 이정후와 송성문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용규가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KIA는 4회 선두타자 이창진이 2루타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5회에도 김선빈의 볼넷과 한승택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류지혁과 박찬호가 침묵했다.
키움과 KIA는 모두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이 먼저 길었던 0의 행진을 끊었다. 키움은 7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김수환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웅빈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첫 점수를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KIA는 8회 2사에서 박찬호가 안타를 날렸고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에게 잡히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키움은 8회 김준완 2루타, 이정후 자동 고의4구, 전병우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박준태와 김수환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는 9회 1사에서 황대인이 안타를 날리며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하지만 최형우가 병살타를 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