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이용규와 이지영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들이 등판한 키움과 KIA는 이날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안우진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양현종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에이스들이 호투하는 가운데 양 팀은 모두 6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득점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에이스들의 위기관리 능력에 타자들이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키움은 베테랑들이 기어이 점수를 만들어냈다. 7회 선두타자 이용규는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유인구를 모두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김수환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웅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이지영은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익수 방면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2루주자 이용규는 순식간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가면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지영은 이후 투수와 포수가 방심한 틈을 타 2루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두 베테랑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불펜진이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에이스 안우진의 호투가 빛났지만 중요한 순간 제 역할을 해낸 베테랑들의 노련미 역시 대단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