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투머치'하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10경기 타율 1할1푼4리로 부진에서 다시 허우적 거리는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에 대해 설명했다.
거포형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피터스는 4월 부진을 딛고 5월에 살아났다고 6월 들어서 다시 부진에 빠졌다.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는데 마지막 홈런은 지난 1일 LG전이었다. 한 달 가까이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1할1푼4리(35타수 4안타)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일단 피터스는 항상 팀 승리를 위해서 싸워주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편이다. 생각이 '투머치'하다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성향의 선수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싸워주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라면서 두둔했다.
한편, 롯데는 안치홍(2루수) 황성빈(중견수) 이대호(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한동희(3루수) 정훈(1루수) 피터스(우익수) 정보근(포수) 한태양(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