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 저주 깨고 다시 추락하나, “대체 언제 다시 달리나” 팬들 성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29 05: 44

시카고 컵스가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까.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108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다. 108년 동안 계속된 염소의 저주로 이 우승으로 마침내 끝나게 됐다.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였던 컵스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7년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에 성공했고, 2018년에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지만 이후 3년간 포스트시즌에 한 차례 진출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에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28승 45패)로 부진한 성적이다.

[사진] 시카고 컵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 성적이 하락세를 겪으면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많이 팀을 떠났다.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하비에르 바에스 등 우승을 일궈낸 주축들은 현재 모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제드 호이어 야구운영부문사장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라며 호이어 사장의 질의응답 내용을 전했다.
호이어 사장은 컵스가 지난 전성기에 승리를 위해 당겼던 레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레버는 FA 장기계약이나 유망주 트레이드 등 당장 이기기 위한 움직임들을 의미한다.“지난 오프시즌 우리는 지금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몇 개의 레버를 당겼다”라고 말한 호이어 사장은 “하지만 팀의 미래와 차세대 컵스에 방해가 될거라고 생각한 레버는 몇 가지 레버는 당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관심은 언제 다시 컵스가 윈나우 모드로 돌입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느냐다. 이번 질의응답 때도 "대체 언제 우승을 위한 레버를 당길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호이어 사장은 “내 입장에서는 좋은 결정을 내리고 다시 좋은 결정을 내리고 그러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벽돌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만약 우리가 계속해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올바른 방법으로 전력을 구축하기를 원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우승에 도전할 자금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필요한 순간에 충분한 돈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2013년이나 2014년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페이롤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우리가 이기기 시작하고 재정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야할 시점이 오면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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