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홈런' 박병호, "장타자로서 꾸준한 홈런 페이스에 만족"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29 00: 07

KT 박병호가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3회 1사 후 삼성 선발 백정현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5일 수원 LG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KBO 통산 5번째 기록이며 이번 홈런으로 KBO 개인 통산 홈런 순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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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치며 14-4 대승을 이끈 박병호는 경기 후 “첫 타석에서 변화구 비율이 높아 변화구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변화구를 생각하다 보니 낮은 코스에 들어왔는데 각도를 잘 맞춰 좋은 타구로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350홈런을 달성한 그는 “예전에도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했지만 통산 홈런 개수를 올 시즌 들어 처음 알게 됐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400홈런은 쳐보고 싶었다는 거다. 그러고 나서 홈런 개수를 잊고 있었다. 400홈런까지 멀었기 때문”이라며 “요즘 홈런 페이스가 꾸준히 잘 나온다는 건 장타를 쳐야 하는 타자로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 23호 아치를 그리며 2위 김현수(LG)와의 격차를 9개 차로 벌렸다.
이에 “KT로 이적하면서 스스로 생각한 부분도 있고 시즌이 끝나고 나서 성적을 보고 싶다. 지금도 제가 몇개 쳤다고 크게 기쁘고 그런 건 아니다. 2위와 차이가 난다고 해도 매일 기록을 찾아보는 것도 아니다. 오늘 경기 끝났으니 내일 선발 투수를 어떻게 생각할지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경기 초반 다소 꼬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박병호와 황재균의 선제 홈런이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모든 선수들이 고른 출루로 찬스를 잘 이어줬고 타점과 득점으로 잘 마무리했다. 알포드도 결정적인 2타점으로 자기 몫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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