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어느 팀을 만나든지 자신감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서 타격감이 좋다. 지금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어느 팀을 만나든지 자신감이 있다. KIA에 특별히 강한 것은 아니고 타격감이 좋은 시점에 자주 만난 것 같다”라고 최근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의리를 상대로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올린 이정후는 “워낙 공 자체가 좋은 투수라서 빠른 볼에 늦지 말자고 생각했다. 변화구가 오든 직구가 오든 타이밍에 늦지 않으려고 계속 준비를 빨리하고 앞에서 치려고 하다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 치는 순간에는 한 손을 놓아서 타구가 감길 수가 있었다. 마침 폴대쪽으로 타구가 날아가서 파울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잠시 타구를 지켜봤다”라고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6월에만 8홈런을 몰아치고 있는 이정후는 시즌 27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데뷔 첫 20홈런도 어렵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언제나 자신은 홈런타자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날 역시 “지금 홈런 숫자가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한 시즌 잘 쳤다고해서 홈런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5시즌 정도 꾸준히 친다면 홈런타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2위를 달리며 1위 SSG와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우승이다. 우리 팀이 우승을 한다면 내 성적도 생각했던 숫자들이 나와 있을 것이다. 올해 아무도 우리 팀을 상위권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이런 시즌에 이렇게 멋진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만으로도 동료들 모두 너무 고맙고 멋있다. 마무리까지 우승으로 끝낼 수 있다면 창단 첫 우승 멤버라는 자부심도 생길 것 같다”라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