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롯데가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와 두산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7차전 경기에서 3-3, 8회 강우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안전진루권으로 2루에 도달했다. 황성빈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대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이 곧장 역전했다. 두산은 2회초 1사 후 양석환의 우전안타, 박세혁의 볼넷, 강승호의 1루수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계범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1로 역전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안권수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양찬열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다시 추격했다. 3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3루타를 때려내 무사 3루 기회를 창출했고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정보근의 볼넷과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점점 거세졌다. 결국 8회초 두산의 공격 1사 2루 김재환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8시 53분.
결국 30분을 기다려도 빗줄기가 잠잠해지지 않았다. 심판진이 그라운드 상태를 확인하고 오후 9시 25분에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롯데 선발 스파크맨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도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모두 호투했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