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위력이 좋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지난 26일 수원 LG전을 되돌아보며 선발 웨스 벤자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벤자민은 4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직구 최고146km까지 나왔고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2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의 직구 위력이 좋았다. 투구 템포가 좋아 야수들의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니었다. 컷패스트볼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생각. “불리한 상황에서 컷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데 다 안타로 연결됐다. 한 번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드오프 조용호의 부상 공백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가 있을 때 출루율이 높았다. 조용호가 누상에 나가면 득점 확률이 높아졌다. 조용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면서 “1번 타자가 출루를 많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배정대-알포드-강백호-박병호-장성우-황재균-김민혁-박경수-심우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