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러는 열흘 동안 재충전이 아닌 재정비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일러 애플러가 단순 휴식이 아닌 재정비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러는 올 시즌 15경기(79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6월 들어서 5경기(20이닝)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에 빠졌다.
키움은 선발투수들에게 돌아가며 10일씩 휴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애플러는 단순 휴식이 아닌 재정비를 거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애플러는 열흘 동안 재충전이 아닌 재정비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 부산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계속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피안타율도 높다”라고 말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계속 안타를 맞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애플러가 구속은 올라왔다. 제구도 좋은데 상대팀 타자들이 준비를 해서 들어오는 것 같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지는 것을 보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애플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휴식을 취한 선발투수들은 모두 10일에 맞춰서 복귀했다. 하지만 애플러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상대 타자들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고, 구종의 변화, 다른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10일에 맞춰서 돌아온다고 장담은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애플러를 대신해 하영민을 콜업했다.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요키시는 정상적으로 10일을 채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