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말소’ 애플러, 홍원기 감독 “재충전 아닌 재정비, 10일 넘길 수도”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28 16: 30

“애플러는 열흘 동안 재충전이 아닌 재정비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일러 애플러가 단순 휴식이 아닌 재정비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러는 올 시즌 15경기(79⅔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6월 들어서 5경기(20이닝)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에 빠졌다.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 /OSEN DB

키움은 선발투수들에게 돌아가며 10일씩 휴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애플러는 단순 휴식이 아닌 재정비를 거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애플러는 열흘 동안 재충전이 아닌 재정비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 부산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계속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피안타율도 높다”라고 말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계속 안타를 맞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애플러가 구속은 올라왔다. 제구도 좋은데 상대팀 타자들이 준비를 해서 들어오는 것 같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아지는 것을 보면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애플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휴식을 취한 선발투수들은 모두 10일에 맞춰서 복귀했다. 하지만 애플러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상대 타자들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고, 구종의 변화, 다른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10일에 맞춰서 돌아온다고 장담은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애플러를 대신해 하영민을 콜업했다.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요키시는 정상적으로 10일을 채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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