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방출 외국인투수는 부상 회복 중인 션 놀린이 아닌 부진에 빠진 로니 윌리엄스였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새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Thomas Edward Pannone. 좌투좌타. 1994년생)와 연봉 30만 달러(약 3억8000만원, 이적료 별도)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톤 출신인 파노니는 신장 185cm-체중 9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동안 뛰었다.
파노니는 지난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이듬해까지 2시즌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3을 남겼다. 116이닝 동안 볼넷 46개, 탈삼진 98개, 피홈런 2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번번이 빅리그 콜업에 실패했고, 올해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공을 던지고 있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7경기 43승 33패 평균자책점 4.09, 올해 기록은 14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KIA는 파노니에 대해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등판할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뛰어나고, 제구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뺏는 투구와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수준급"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파노니는 오는 30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 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파노니는 계약 발표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집에서 가까운 우스터에서 야구를 한 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이제 운 좋게도 남은 시즌은 한국의 KIA 타이거즈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KIA 입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KIA는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로니 윌리엄스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당초 부상 회복 중인 션 놀린과 슬럼프에 빠진 로니 중 어떤 투수가 교체될지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결국 로니가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를 남기고 짐을 싸게 됐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