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투수 영입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였던 토마스 패넌(28)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KIA와의 계약 사실을 밝혔다.
패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집에서 가까운 우스터에서 야구를 한 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이제 운 좋게도 남은 시즌은 한국의 KIA 타이거즈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패넌은 이어 “곧 만나자”는 말과 함께 KIA 타이거즈 공식 SNS 계정을 태그했다.
미국 ‘우스터 텔레그램&가제트’ 소속의 조 맥도널드 기자는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우스터 레드삭스(보스턴 산하 트리플A) 소속의 패넌이 보스턴을 떠나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계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패넌은 이미 여러 차례 KIA와 연결됐던 선수로, 현지 보도와 패넌의 SNS를 종합했을 때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1994년생 좌완투수인 패넌은 지난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이듬해까지 2시즌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3을 남겼다. 116이닝 동안 볼넷 46개, 탈삼진 98개, 피홈런 20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번번이 빅리그 콜업에 실패했고, 올해 역시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에서 공을 던지고 있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7경기 43승 33패 평균자책점 4.09, 올해 기록은 14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이다.
KIA는 현재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션 놀린은 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53을 남기고 지난달 25일 종아리 부상 이탈했고, 로니 윌리엄스는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의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6경기로 기간을 한정하면 평균자책점이 9.64에 달한다. 패넌이 KIA와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선수와 교체를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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