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FA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였다. 총 15명 FA들의 계약 총액은 989억원으로 지난 2016년 766억2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에 쏟아졌다.
FA 100억원 이상 계약은 나성범(KIA·6년 150억원), 김재환(두산·4년 115억원), 김현수(LG·4+2년 115억원), 양현종(KIA·4년 103억원), 박건우(NC·6년 100억원) 등 5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2022 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1위에 오른 건 KIA 양현종과 나성범 뿐이었다. 팬 투표와 성적이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팬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의미.
양현종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3차 중간 집계에서 총 110만198표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베스트12 최다 득표 선정을 노리는 양현종이 남은 1주일 동안 현 위치를 유지한다면 2013 웨스턴 LG 봉중근 이후 9년만이자 역대 2번째 투수 최다 득표 선수로 남게 된다.
지난 2차 중간집계에서 71만7469표로 전체 득표수 5위에 올랐던 나성범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체 득표수 2위였던 삼성 김태군을 넘어섰다. 나성범은 총 106만2797표를 받아 김태군을 단 878표 차로 제치고 총 득표수 2위에 올라섰다.
드림 올스타 1루수 후보에 이름을 KT 박병호는 삼성 오재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G 김현수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후보 가운데 KIA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 키움 이정후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황재균, 장성우(이상 KT), 김재환(두산), 최재훈(한화), 박해민(LG), 박건우, 손아섭(이상 NC)은 각 포지션별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반면 삼성 강민호와 백정현 그리고 롯데 정훈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3년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이번 올스타전의 열기가 투표수에서도 반영됐다. 올해 팬 투표 유효표는 총 205만2233표로 역대 최고 투표수를 경신할 전망이다. 역대 올스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가 집계됐던 해는 2015년 총 233만7036표다.
올해 1~3차 중간집계의 투표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2015년의 기록은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올스타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쏠)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지난 8일 시작된 팬 투표는 종료일인 내달 3일까지 단 1주일 남았다. 팬 투표는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선수단 투표 결과(30%)도 남아 있다. 선수들의 의견과 팬 투표가 합산된다면 막판 뒤집기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