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30)가 연일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저지는 71경기 타율 2할9푼4리(272타수 80안타) 28홈런 56타점 OPS 1.013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런 1위, 타점 4위, OPS 4위에 올라 있다.
최근에는 지난 24일 끝내기 안타에 이어서 이날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결정적인 순간에서도 강한 면보를 보였다.
양키스는 올해 개막에 앞서 저지에게 올 시즌 연봉을 포함해 8년 2억 1350만 달러(약 2964억 원) 연장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저지는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저지는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연봉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저지와 양키스는 지난 25일 1900만 달러에 합의를 하며 연봉조정을 피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추가 연장계약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라며 저지의 FA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저지는 지난 24일 MLB.com에서 진행된 모의 MVP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MVP 1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가 최고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62홈런 페이스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에 이어 처음으로 60홈런을 돌파할 수 있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저지가 시즌 종료 후 어떤 계약을 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