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가 오는 28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2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라미레즈는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변화구로 우타자 상대로는 슬라이더, 좌타자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커브(2개)까지 4가지 구종을 선보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의 첫 등판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힘든 상황에 많이 직면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던졌다. 수비 도움이 조금 더 뒷받침됐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있다. 4실점 대신 1실점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또 "체인지업이 굉장히 잘 먹혔다. 직구는 두 가지 다른 유형으로 던지는 것 같다. 140km 후반의 직구와 140km 초반의 직구 두 가지를 완급조절 하면서 잘 던진 것 같다. KBO리그에 잘 적응할 것 같고, 다음 등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SSG는 좌완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인 오원석은 지난 10일 한화전 이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를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세를 보였다.
잠실에서는 NC 구창모와 LG 케이시 켈리가 맞붙는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는 무적 모드다.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0.31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완벽에 가깝다.
켈리는 4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2.71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준 켈리는 지난달 11일 한화전 이후 무려 6연승을 질주 중이다. 4월 10일 NC를 상대로 1승을 챙겼다.
사직에서는 두산과 롯데가 격돌한다.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글렌 스파크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대구에서는 KT 소형준과 삼성 백정현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고척 KIA-키움전 선발 투수로 이의리(KIA)와 최원태(키움)가 예고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