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인천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NC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3-7 패배를 당했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 11-0 완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인천 땅을 밟았지만 3연패 충격을 안고 잠실로 향하게 됐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대행은 “신민혁이 길게 던져줘야 한다. 지난 이틀 불펜 소모가 있었다. 6이닝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주말 3연전 첫 날 ‘에이스’ 루친스키가 4이닝 8실점, 둘 째날에는 송명기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게다가 불펜 소모도 커 이날 신민혁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었다.
신민혁은 6이닝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마 지난 이틀간 22점을 뽑은 SSG 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막았다.
4회초 권희동의 솔로 홈런, 6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6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7회가 문제였다. 7회초 SSG 선발 이태양의 악송구로 잡은 무사 1, 3루 기회에서 1점도 뽑지 못한 NC는 7회말 같은 위기를 겪었다. 그런데 결과는 달랐다. SSG는 극복했지만, NC는 무너졌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이 첫 타자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상대의 보내기 번트 작전이 나왔다. 김민식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김시훈이 1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됐다.
무사 2, 3루가 됐고 김성현을 3루수 쪽 땅볼로 막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통과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NC는 김시훈을 내리고 김영규를 올렸지만 이 교체도 성공하지 못했다. 김영규가 추신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최지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최정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타, 박성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6이 됐다.
뼈아픈 실책으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NC는 인천 원정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8회말 추가 1실점 후 9회초 1점을 뽑았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