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역전승으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1차전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두산 베어스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물리친 지난 22일부터 4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이태양이 솔로 홈런 두 방을 내줬지만 7회까지 잘 버텼다. 이태양은 4회초 권희동에게 솔로 홈런, 6회초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동료들이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만들어줬다.
이태양은 지난 8일 창원 NC원정부터 19일 롯데전까지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로 잘 막고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날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27일 KIA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위기는 있었다. 이태양은 7회초 선두타자 도태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김주원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실책을 저질렀다. 병살 플레이를 노리고 김주원의 타구를 잡고 1루로 던지는 순간, 미끄러졌고 악송구가 됐다. 1루 커버에 들어간 김성현의 포구도 아쉬운 순간.
순식간에 무사 1, 3루가 됐다. 이태양은 주먹을 쥐고 그라운드를 내리쳤다. 진한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이태양은 손아섭을 3루수 뜬공,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았다.
김주원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민우를 1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면서 만루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찬스가 왔다. SSG가 겪은 위기를 NC도 겪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태곤이 바뀐 투수 김시훈 상대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식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 데, 상대 투수 김시훈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무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김성현이 3루수 쪽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이 홈을 통과했다. 이후 추신수가 바뀐 투수 김영규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1사 1, 2루에서 최지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2타점 적시타,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쳐 6-2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9회초 서진용이 무사 1, 3루 위기를 겪었지만 1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