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오선진과 강민호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으로 이겼다.
삼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오선진이 3회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강민호가 8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선발 허윤동은 5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3연전 첫 날 패배 후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34승38패를 마크, 6위 자리를 지켰다. 10위 한화는 10연패를 끊은 뒤 다시 2연패에 빠졌다. 23승47패1무.
선취점은 한화였다. 삼성 선발 허윤동을 상대로 1회 1사 후 김태연과 정은원의 연속 안타, 김인환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인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기선 제압.
하지만 삼성이 3회 한화 선발 남지민을 공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이해승과 김헌곤이 연속해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1-1 동점.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선진이 남지민의 5구째 몸쪽 높은 149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 전 소속팀 한화를 울린 결승 홈런이었다.
3-2로 쫓긴 8회에는 강민호의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한화 구원 김범수 상대로 김현준의 내야안타, 호세 피렐라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강민호가 바뀐 투수 강재민에게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5구째 한가운데 몰린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홈런. 지난 4월5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82일, 57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긴 침묵을 깨고 부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선발 허윤동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최고 145km, 평균 141km 직구(6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18개), 커브(5개), 포크볼(4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허윤동에 이어 우규민, 이승현, 김윤수, 오승환 등 불펜투수 4명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5회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터크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정은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1점차로 추격했지만 삼성 불펜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패(1승)째를 떠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