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운드가 현재 메이저리그의 ‘독보적 1강’ 뉴욕 양키스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투수 3명이 합작 노히터를 완성했다.
휴스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현재 7할 승률을 기록하면서 120승 페이스를 기록 중인 리그 최강 양키스를 상대로 한 휴스턴의 완벽한 승리였다.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7이닝 115구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대역투를 펼치며 경기 초중반 흐름을 완전히 잠재웠다.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헥터 네리스가 8회 1이닝 동안 2볼넷을 기록했지만 역시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리고 9회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합작 노히터를 완성했다. 3명의 투수가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합작하면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휴스턴의 득점도 막판 극적으로 나왔다. 휴스턴 역시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 침묵했지만 7회초 2사 후 J.J. 마티제비치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8회초에는 1사 후 호세 알투베의 솔로포가 터졌다. 그리고 9회초, 카일 터커의 볼넷, 알레드미즈 디아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율리 구리엘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이날 합작 노히터는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 그리고 19년 전의 기록까지도 소환했다, 지난 2003년 6월 12일, 휴스턴은 당시 6명의 투수가 합작 노히터를 달성한 바 있는데 상대팀은 이번과 같이 양키스였다.
아울러 2009년 현재 뉴 양키 스타디움이 개장한 뒤 첫 노히터를 휴스턴이 장식하게 됐다.
한편, 양키스는 '3억 달러 에이스' 게릿 콜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했지만 휴스턴 마운드를 홀로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