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경기 도중 사령탑이 퇴장 당하는 혼란 속에서도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와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시즌 38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선발 로니 윌리엄스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갔으나 김정빈-고영창-이준영-박준표-장현식-정해영이 뒤를 든든히 책임졌다. 이준영이 구원승을 챙겼고, 정해영이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이창진이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였던 로니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중간계투진 투입이 빨랐는데 올라오는 선수들마다 자신의 몫을 다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게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라며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팀의 마무리투수답게 위기를 잘 넘겨줬고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줬다”라고 흡족해했다.
타선과 관련해서는 “어제 경기와 마찬가지로 테이블세터였던 박찬호와 이창진이 찬스를 만들기도 하고 해결까지 해주는 모습이었다”라며 “어제, 오늘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긴 시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아울러 “오늘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힘찬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팬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김 감독은 8회 투수 교체 과정에서 부임 후 첫 퇴장을 당했다. 장현식을 정해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감독이나 코치는 동일타자가 타석에 있을 때 또 다시 그 투수에게 갈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겼다.
KIA는 26일 임기영을 앞세워 3연전 스윕을 노린다.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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