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대형 3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정후의 역전타를 시작으로 키움은 상대 선발 김진욱의 제구 난조를 틈타서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이후 이정후는 5회초 상대 내야 수비 시프트를 꿰뚫는 내야안타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6회에는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루타, 단타, 2루타로 사이클링히트 조건에 홈런만 남겨둔 상황. 8회 타석이 돌아옸지만 2루수 땅볼을 때렸고 이후 대주자 이병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사이클링히트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홈런 욕심은 없었고, 오히려 4안타 경기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최근 타격감이 좋다. 사실 팀 타격에 기복이 있는데 나라도 기복을 줄여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가 안좋을 땐 동료들이 도움을 주듯 지금은 내가 동료들을 도와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시즌 끝까지 부상 당하지 않고 완주 할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