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대승으로 되갚았다.
키움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43승28패1무를 마크했다. 전날 1-5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반면, 전날 공동 6위까지 올라섰던 롯데는 다시 패배하면서 시즌 31승37패2무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황성빈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3루수 땅볼 때 황성빈이 3루까지 진루해 2사 3루 기회가 마련됐다.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이 롯데의 혼란을 틈타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의 제구가 흔들렸다. 키움은 3회초 복잔태와 김준완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정후가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지격하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면서 2-1로 역전했다. 이후 송성문의 포수 앞 행운의 내야안타로 3-1로 달아났다. 김혜성의 중전 안타, 김수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키움. 결국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 전병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더 추가, 5-1까지 달아났다.
이후 키움은 4회, 김휘집의 볼넷, 송성문, 김혜성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수환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지영의 타구에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이정후의 빗맞은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송성문, 김혜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8-1까지 달아났다. 롯데의 수비 시프트가 통하지 않았다.
롯데는 5회말 2사 후 황성빈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정찬헌의 138km 투심을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3-8로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6회초 1사 2루에서 박준태의 좌전 적시타, 2사 1,2루에서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가 6회말 선두타자 이호연의 솔로포로 반격했지만 키움은 7회초 1사 1,3루에서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초 1점을 더 추가했다.
키움은 이정후가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송성문도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1타점. 16안타 4사구 12개를 얻어내며 123점을 올렸다. 선발 정찬헌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2⅓이닝 5볼넷 1사구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수진 전체가 12개의 4사구를 헌납했다.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호연은 데뷔 첫 아치를 그렸지만 팀의 대패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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