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일어났대요” 잠실 훈련→수원 상견례, LG 외인 타자의 워크에식 '팀 퍼스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25 16: 10

 LG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입국하자마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빨리 낯선 환경과 새로운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지난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가족(아내, 아들, 딸)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은 가르시아는 25일 낮 잠실구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실시했다.
LG는 황병일 수석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김우석 수비코치,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 등 4명이 잠실로 이동해 가르시아의 훈련을 돕고 몸 상태를 지켜봤다.

LG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 / LG 트윈스 제공

그런데 가르시아는 훈련을 마치고 코치들과 함께 수원 KT위즈파크로 이동해 LG 선수단과 간단한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류지현 감독은 25일 KT와의 경기에 앞서 “가르시아가 잠실에서 훈련을 하고 수원에 왔다. 그냥 쉬어라고 했는데 인사를 하고 싶다고 왔더라. 선수들과도 간단하게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를 직접 만난 류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코치들로부터 자세한 얘기는 아직 들어볼 시간이 없었다. 몸에 대한 것은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왔기에 문제없어 보인다. 선수 본인은 시차 적응과 컨디션 적응에 문제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가 방출됐다. LG는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 류 감독은 “똘똘하게 생겼다”며 “외국인 선수들은 스타일이 다양한데 영리한 눈빛들이 있다. 가르시아의 눈빛이 영리해보였다”고 기대하며 “롯데에서 뛴 마차도 선수가 눈빛이 영리해보였다. 그런 눈빛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르시아는 3루수, 유격수, 2루수 등 내야 멀티 플레이어다. 올해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며 41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139타수 41안타) 12홈런 30타점 OPS 1.013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가르시아는 "LG 구단에서 나를 불러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한국에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을 돕기 위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승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무었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날부터 바쁜 시간을 보냈다.
LG 관계자는 “가르시아가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됐다.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났다고 하더라. 내일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받고, 잠실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화요일에 선수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훈련을 보면서 등록 시기나 2군 경기 출장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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