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변수가 없는 한 계속 선발로 쓸 것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격 슬럼프에 빠진 황대인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달 타율 3할1푼2리 7홈런 31타점 맹타를 휘두른 황대인은 6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전날 잠실 두산전 5타수 무안타 침묵을 비롯해 6월 타율이 1할9푼1리에 머물러 있다. 홈런은 6월 9일 광주 LG전 시즌 9호포 이후 아홉수에 걸렸고, 최근 10경기로 기간을 한정하면 타율이 1할1푼1리로 더욱 떨어진다.
한때 타점 1위에도 올랐던 황대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김 감독은 “아무래도 풀타임 경험이 없어 체력, 집중력이 모두 떨어진 상태다. 하향세를 타고 있다”라며 “조금 더 체력 관리를 해줘야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그래도 사령탑의 황대인을 향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 타격이란 원래 사이클이 있는 법이고, 황대인을 대신할 마땅한 중심타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타이밍은 좋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라며 “향후 변수가 없는 한 계속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니 윌리엄스. 이날도 중심타선에 배치된 황대인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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