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김헌곤(34)이 43타석 연속 무안타 탈출을 노린다.
김헌곤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지난 23일 대구 키움전, 24일 한화전 이틀 연속 결장한 뒤 3경기 만에 복귀.
김헌곤은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이 8회 진해수에게 뽑아낸 안타가 마지막 안타로 남아있다. 이후 20경기에서 43타석 동안 안타가 하나도 없다. 볼넷 1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두 번 출루했고,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가 각각 2개와 1개 있다.
43타석 연속 무안타는 KBO리그 역대 4번째 최장 불명예 기록. 1995~1997년 태평양·현대 염경엽의 51타석이 최장 기록으로 2014~2015년 NC 손시헌(48타석), 1983년 OB 유지훤(47타석)에 이어 김헌곤이 4위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헌곤이 준비를 잘했다. 상대 선발 김민우에게 강한 점도 있지만 타격코치와 며칠 동안 조정을 했다. 이제 나올 때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헌곤은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서는 김민우 상대로 무척 강했다. 통산 20차례 맞대결에서 17타수 9안타 타율 5할2푼9리에 홈런도 1개 있다. 올해도 김민우와 5차례 대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에 희생플라이도 1개 있었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 오선진(2루수) 호세 피렐라(좌익수) 오재일(1루수) 김재성(지명타자) 김태군(포수) 최영진(3루수) 이해승(유격수) 김헌곤(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앨버트 수아레즈로 팀의 4연패 탈출 특명이 내려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