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21’ 예비 FA 포수, 아버지 기운 받을까…벤치 코치 합류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25 15: 07

부진을 겪고 있는 ‘예비 FA 포수’ 박세혁(두산)이 아버지 기운에 힘입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이천에 있던 박철우 코치를 1군 벤치코치로 불러들였다. 박 코치는 엔트리 등록 없이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한다.
6월 7승 12패 부진 속 5위 KT에 2.5경기 뒤진 공동 6위(31승 1무 36패)까지 떨어진 두산. 이에 선수단 사기 증진 차원에서 58세 베테랑 코치를 1군으로 전격 이동시켰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베테랑이라 선수들이 다 아들 같을 것이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다독거리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 박철우 코치(좌)와 박세혁 / OSEN DB

박철우 코치는 두산 주전 포수 박세혁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타율 2할2푼1리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그가 아버지의 기운에 힘입어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두산은 이와 함께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외야수 강진성을 말소했다. 김 감독은 두 달 만에 부상 복귀전을 갖는 에이스를 향해 “70구에서 80구 정도 던질 것 같다. 구속이 이전처럼 나오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제구력과 함께 경기 운영이 돼야 한다. 이 정도면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15일 이탈한 3루수 허경민의 복귀 스케줄도 잡혔다. 김 감독은 “추가검진 결과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 통증이 사라지면서 지금 연습에 들어간 상태다. 퓨처스리그 경기 이후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 이후 이상이 없을 경우 7월 초 복귀가 예상된다.
▲25일 두산 라인업
안권수(중견수)-양찬열(우익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3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 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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