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최강 셋업맨, 1아웃 잡고 3실점 '충격'...무슨 일이 있었나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24 22: 09

LG 필승카드 정우영이 무너졌다. 시즌 첫 패배의 쓴 경험을 했다.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는 초반 집중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5회초 5-2로 앞서가다 5회말 솔로 홈런 2방을 맞아 5-4로 쫓겼다. LG는 6회초 한 점을 뽑아 6-4로 달아났다. 
KT의 홈런포 기세를 막지 못했다. LG는 7회 불펜 투수 김진성이 장준원, 심우준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동점 상황에서 셋업맨 정우영이 등판했다. 

7회말 2사 1, 3루 상황 KT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내준 LG 투수 정우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06.24 / dreamer@osen.co.kr

정우영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승 16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패전은 하나도 없다. 최근 5경기 연속 홀드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우영은 첫 타자 배정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했다. 첫 상대한 알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LG 벤치는 강백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다. 정우영은 강력한 투심으로 땅볼 유도가 많다. 병살타도 많이 만들어낸다. 
정우영은 박병호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 홈으로 던져 3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한 숨 돌렸다. 계속해서 2사 만루,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장성우 상대로 초구 154km 투심을 던졌는데,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6-8 역전을 허용했다. 주무기 투심이 실투였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황재균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6-9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결국 김대유로 교체됐다. 
LG는 6-9로 패배하면서 정우영은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9월 3일 NC전 이후 첫 패배였다. 1경기 3실점도 지난해 NC전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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