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2)가 드디어 입국한다.
페냐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등 총액 5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한 뒤 보름 만에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페냐는 입국 후 대전으로 이동한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몸 상태를 보고 데뷔전 날짜를 조율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4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페냐가 조만간 온다.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 투구를 하고 있어 (실전 투입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페냐는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 후 2018~2021년 LA 에인절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04경기(24선발)에서 15승8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260⅔이닝 동안 삼진 267개를 잡아 9이닝당 9.2개. 한때 최고 97마일(156km) 강속구를 뿌리며 싱커, 슬라이더로 내야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2018년 에인절스에서 19경기 중 17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92⅔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4.18 탈삼진 85개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2경기(7선발)에서 개인 최다 8승(3패)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2경기에서 1⅔이닝 7실점에 그쳤고, 시즌 막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