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일본 간판 교타자 아키야마 쇼고(34)의 일본 무대 복귀가 임박했다.
일본매체 '니시닛폰 스포츠'는 24일 “세이부 라이온즈 와타나베 히사노부 단장이 지난 22일 도쿄도내 호텔에서 아키야마와 만나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아키야마는 2011년 세이부에서 데뷔해 통산 9시즌 1207경기 타율 3할1리(4674타수 1405안타) 116홈런 513타점 769득점 112도루 OPS .830으로 활약했다. 2019년 12월에는 신시내티와 3년 2100만 달러(약 273억 원)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신시내티에서 2년간 142경기 타율 2할2푼4리(317타수 71안타) 21타점 OPS .594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결국 올해 4월 방출됐다. 5월에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지만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16경기 타율 3할4푼3리(70타수 24안타) 3홈런 21타점 OPS .907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빅리그 무대를 다시 밟지 못했다.
지난 15일 다시 FA가 된 아키야마는 일본 복귀를 선언했다. 친정팀 세이부를 비롯해 다수 구단이 아키야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1번타자가 없어 고민이 깊은 세이부 쓰지 하쓰히코 감독은 “좋은 소식을 기다릴 뿐이다”라며 말을 아꼈지만 내심 아키야마가 팀에 오기를 기대했다.
니시닛폰 스포츠는 “세이부는 2020년 아키야마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후 붙박이 1번타자의 부재에 고심하고 있다. 쓰지 감독은 ‘1번타자 후보는 많이 나오지만 계속 되지를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도 10명이 1번타자로 나섰지만 자리를 굳히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