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스윕패, 꼴찌 한화와 같다…최강 외인 트리오 있는데 왜 이러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6.24 15: 17

 삼성이 또 스윕패를 당했다. 올 시즌 5번째 스윕패. 최하위 한화와 스윕패 횟수가 같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데, 툭하면 스윕을 당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삼성은 23일 대구 키움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선발 싸움에서 밀렸고,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1회 1점을 내줬고, 6회 1사 만루에서 이병규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6이닝 5실점. 삼성 타선이 추격할 힘이 없었다.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꽁꽁 묶이다 8회 1점을 만회했는데, 이후 1사 만루에서 피렐라의 병살타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전날(22일)에도 타선은 무득점, 0-6으로 완패했다. 21일에는 5회까지 3-2로 앞서다 6회 이후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3-4 한 점 차로 역전패했다.
21~23일 키움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한 삼성은 시즌 5번째 스윕패를 기록하게 됐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한화(5차례)와 함께 가장 많은 스윕을 당했다. 8위 롯데는 4번 스윕을 당했고, 9위 NC는 2번 뿐이다
삼성은 4월에 3차례 스윕을 당했고, 5월과 6월에 1번씩 기록했다. 4월 8~10일 대구 키움전에서 뷰캐넌-수아레즈-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3연패를 당했다. 4월 15~17일 인천 SSG전에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경험했다. 수아레즈-백정현-원태인이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22~24일 대구 롯데전에서 또다시 3연전 스윕을 허용했다.
5월 24~26일 대구 KIA전에서 3연전을 모두 역전패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들은 제 몫을 했으나, 불펜이 흔들렸고 타선은 달아나는 점수를 더 뽑지 못한 결과였다.
이번에 안방에서 또다시 키움에 3연패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타선이 3경기에서 4득점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보통 최소 5할 승률을 목표로 잡으면 홈에서는 2승1패, 원정에서는 1승2패를 생각한다. 3연전에서 최소 1승은 챙겨야 연패에 빠지지 않고,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3연전 스윕패는 가장 피하고 싶은 결과다.
삼성은 뷰캐넌(6승 3패 평균자책점 2.30), 수아레즈(3승 5패 평균자책점 2.34)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가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 4위와 5위다. 외국인 타자 피렐라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로 주춤하지만, 타율 3할4푼2리(타격 3위) 12홈런(공동 3위) 46타점(7위) 45득점로 팀의 중심타자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상, 부진이 아쉽다. 선발진에서는 지난해 14승을 거둔 백정현은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6.31이다. 타선에서는 5년 120억원 장기 계약을 한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강민호는 부진하고 김지찬, 이원석, 김상수 등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허삼영 감독은 “코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아쉬워했는데,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에는 힘든 일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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