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올 시즌 키움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1승 7패로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다. 22일 대구 경기에서도 0-6으로 덜미를 잡혔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대처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물론 득점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대타 카드를 꺼낼 만한 상황도 있었으나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대타 가능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타석에 한두 차례 들어섰던 선수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현준(중견수)-오선진(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태군(지명타자)-송준석(우익수)-이해승(유격수)-김호재(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는 어제 쉬고 나서 오늘 컨디션이 괜찮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김태군이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말했다. 또 “키움 선발 안우진이 좌타 상대로 강점을 보여 우타자 김호재를 기용했다.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안방에서 열세를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작년에 비해 홈승률이 너무 낮다. 팬들이 많이 오시는데 좋아하는 선수들이 빠지니까 많이 아쉬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