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플래툰? 최지만, 좌투수 상대 멀티히트…깜짝 번트+고의4구 [TB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23 11: 47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좌투수 상대로 멀티히트를 쳤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전날(21일) 양키스전에서 결장하며 휴식을 취한 최지만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시즌 타율을 2할8푼6리에서 2할9푼3리(157타수 46안타)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9일 양키스전부터 최근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 좌완 선발 조던 몽고메리를 맞아 1회 첫 타석부터 최지만은 기습 번트로 허를 찔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에 3루 쪽으로 번트를 댔다. 수비 시프트로 3루가 비어있는 틈을 노려 유유히 1루를 통과했다.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몽고메리의 2구째 몸쪽 91.2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5회에는 몽고메리의 2구째 몸쪽 싱커에 먹힌 타구가 나오면서 유격수 직선타. 
7회 2사 3루에선 우완 클락 슈미트를 상대로 투볼에서 자동 고의4구로 1루에 걸어나갔다. 시즌 두 번째 고의4구.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루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DJ 르메이휴의 파울 플라이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우측 불펜 지역까지 따라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최지만의 공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양키스는 애런 저지가 4회와 7회 솔로포로 시즌 26~27호 멀티 홈런을 가동한 뒤 8회 호세 트레비노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이 터졌다. 트레비노의 시즌 6호 홈런. 저지와 트레비노가 나란히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양키스 마무리 클레이 홈스는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2세이브째. 지난 21일 탬파베이전에서 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2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던 홈스는 이날 경기에서 1점차 세이브로 만회했다. 
[사진] 양키스 애런 저지(오른쪽)가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앤서니 리조와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양키스는 51승18패로 리그 전체 최고 승률(.739)을 질주했다. 37승32패가 된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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