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9차전이 열린다. 앞선 두 경기는 한 경기씩 가졌다. 연일 접전을 펼쳤다. 첫 경기는 KIA의 역전승, 두 번째 경기는 롯데의 재역전승이었다. 2경기 연속 필승조까지 가동하는 접전이었다.
주중 시리즈 3차전에 위닝시리즈가 달려있다. KIA는 5월31~6월2일 잠실 두산전 스윕 이후 위닝시리즈를 못했다. 롯데도 한화전 2연승을 제외하고 상대에게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이기는 팀이 귀중한 위닝시리즈와 함께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국내파 선발대결도 볼만하다. KIA는 양현종, 롯데는 박세웅이다. 양현종은 7승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인 에이스이다.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롯데전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ERA 3.29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5승5패, 평균자책점 3.59의 무난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 연속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등의 호투가 필요하다. KIA전에 1경기 5이닝 1실점의 좋은 기억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등 이틀연속 필승조를 가동해 3연투를 불사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결국은 양현종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롯데는 구승민만 2경기 연속 등판했을 뿐, 불펜의 여력이 있다. 투수전이 벌어진다면 후반에 승부가 갈릴 수 있다.
타선은 비등비등하다. 롯데는 안치홍, 전준우, 이대호, 피터스, 한동희까지 라인업이 탄탄하다. 하위타선에서 조그만 터진다면 폭발력이 크다. KIA는 김선빈이 살아났다. 전날 4회 4득점의 빅이닝 집중력이 건재하다.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오면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필드가 위치한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지역은 오후 5시부터 비가 예보되어 있다. 경기 중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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